5000명 발 묶였던 제주공항 운항 재개…폭설에 87편 결항

입력 2018-01-11 13:44
수정 2018-01-11 14:57

잠정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11일 제주공항엔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을 위해 2시간 30분 넘게 활주로가 잠정 폐쇄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활주로에 밤새 1.5cm가 넘는 눈이 쌓여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제설작업을 마친 뒤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활주로 미끄럼 측정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시간 27분만인 오전 11시10분께 활주로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하지만 항공기 이륙에 앞서 탑승 수속과 주변 안전 점검 과정을 거치면서 항공편은 오전 11시 50분이 돼서야 다시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출·도착 87편이 결항했다. 14편은 회항하고 26편은 지연됐다.

출발 승객 기준으론 5000여명의 발이 묶여 장시간 여객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등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체류객 해소를 위해 오후 11시까지 이뤄지던 제주공항 운영시간을 3시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항공사들은 운항 시간 변경과 결항 여부를 안내하고 있다. 체류객 해소를 위해 대체 편 투입도 계획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정해진 비행시간을 초과한 승무원들이 많아 운항 편수를 갑자기 늘릴 수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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