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여론조작" 주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두고 "우리 당 지지층을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하면 70~80%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포탈에 올리고, 하루 종일 편파방송하고 종편을 통해 한국당을 욕하면서 여론조작으로 나라를 끌고 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겪었던 지난 1년의 혹독한 시련은 우리를 거듭나게 해주고, 또 잘못된 지난날을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면서 "지난해 7월 당대표가 된 이래 이 당을 재건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내부혁신에 혁신을 기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홍 대표는 다가올 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장 · 군수 · 지방의원을 뽑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자유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그런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고 난 뒤에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장악하고 포탈을 장악하고 여론조작을 통해서 이 나라를 사회주의적 경제체제와 사회주의공화국으로 바꿔나가고 있어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 중에서 대표적인 게 여론조작이다"라면서 "8월 22일~23일 여론조사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어느 유명한 여론조사기관에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하는데 24,000명에게 전화를 했다. 그 중에 통화가 된 사람이 5,300명이다. 그 5,300명 중에서 여론조사한다고 하니까 전화 바로 끊어버린 사람이 4,300명이다. 응답한 사람이 1,003명이다. 그 응답한 사람 중에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 찍은 사람이 52%다. 민주당 지지자가 70%다. 그 여론조사가 자기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인데 발표할 때는 국민여론조사라고 발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 지지층을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하면 70~80% 나올 것이다. 똑같은 이치다. 그것을 가지고 포탈에 올리고 언론을 통해서 방송을 하고, 하루 종일 편파방송하고 종편을 통해 우리 당을 욕하고 그렇게 해서 여론조작으로 나라를 끌고 간다"면서 "이것이 오래 간다고 보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 굉장히 현명하다. 전국 돌아다녀보면 밑바닥 민심이 돌아서 버렸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경제지표와 남북 대화와 관련해 "청년들에게 공짜로 돈 몇 푼 쥐어주는 푼돈정책으로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 북한이 올림픽 참여한다는 위장평화공세에 휘말려가는 북핵 완성할 시간을 벌어주는 회담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자유한국당이 돼서 대전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