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사업목표와 환율전망 변경으로 2018년 실적전망을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7.7% 줄어든 331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각각 9.1%, 31.3%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소매 판매는 70만9000대(-13.6% YoY), 중국 제외 기준으로도 4.4% YoY 감소했다"며 "글로벌 출고판매는 69만9000대(-20.3% YoY), 중국제외 시 55만2000대(-15.2% YoY)로 멕시코공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공장 출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18년 글로벌 판매 목표로 287만5000대(+4.7% YoY)로 잡았다.
이 연구원은 "기존 출고판매 기준으로는 283만5000대(+4.7% YoY)가 예상된다. 중국제외시 238만5000대(+1.6% YoY)로 3년 만에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판매증가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원화 강세는 가파르게 진행돼 2018년 연간 매출액은 52조원(-1.5% YoY)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로 1조5300억원(+121.9% YoY)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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