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국가정원 지정 등 태화강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집라인과 에어보트, 모노레일 등을 설치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시는 태화강 수면 위를 달리는 에어보트를 임차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5, 6인승 규모의 에어보트는 수륙양용 보트 전문 제조업체인 월드콥터코리아에서 제작한다.
에어보트는 오는 4월13일부터 21일까지 태화강에서 열리는 세계정원박람회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보트는 보트 뒤에 프로펠러를 달아 공기를 미는 힘으로 달리기 때문에 태화강처럼 수심이 얕은 강에서도 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남구 태화교 아래에 선착장을 설치하고 태화교, 울산교, 번영교, 명촌교 등 4개 교량 아래를 통과해 울산만 앞까지 2㎞ 이상 운항할 계획이다. 1억5000만원을 들여 하천점용 협의, 실시설계 용역, 보트 임차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말에서 6월까지 시범운항에 나선 뒤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으면 운항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남산 아래 남구 동굴피아에서 은월루까지는 모노레일을 깔아 관광 상품화하기로 했다. 남산(해발 120m) 정상 은월루에서 태화강과 대숲을 가로지르는 길이 1㎞의 집라인 설치도 추진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태화강 그랜드 관광벨트 개발사업의 하나로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보여줄 에어보트를 시범운영하고, 집라인과 모노레일도 환경침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태화강 세계정원박람회 개최 후 산림청에 태화강 대공원의 국가정원 2호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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