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지난해 하반기 동부그룹 계열의 동부생명이 DB생명으로, 동부화재도 DB손해보험 등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DB가 ‘동부’의 약자인 것 같은데 사명을 바꾼 이유가 뭘까요.
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쇄신하기 위해서라는 게 표면적 이유네요.하지만 여기에는 동부그룹의 역사가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은 고려대 재학 중이던 1969년 미륭건설(자본금 2500만원)을 설립했습니다. 미륭건설이 중동 건설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사명을 동부건설로 바꿨습니다. 동부그룹의 모태는 동부건설입니다.
이후 울산석유화학 동진제강 등을 인수해 동부그룹은 2000년 재개 순위 10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건설업 침체 및 미분양 등의 여파로 동부건설은 2014년 12월 만기 도래한 790억원의 금융권 부채를 갚지 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합니다.
2016년10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새 주인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에서 동부건설이 관게사들에 대해 갖고 있는 ‘동부 상표권 이용료(로열티)에 대해 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한토신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만약 소송에서 지면 기존 동부 계열사들이 사용하던 상표에 대한 권리를 물어내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상호를 DB로 바꿨습니다. 계속 동부라는 이름을 쓸면 동부건설에 상표사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부건설은 앞으로도 상호를 바꾸지 않고 계속 씁니다. 부동산 업계에서 아파트 브랜드 ‘동부 센트레빌’은 고급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아파트 중 한 곳입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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