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전쟁터 된 CES 2018
EV 대중화 시대, 투자 유망 주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 전기자동차(EV)가 주역으로 떠올랐다. 차세대 순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FCEV)가 선보여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놓고 격돌을 예고했다.
EV 대중화 시대를 맞아 새해 벽두부터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주력 제품이 전기자동차(EV)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독일,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
자동차 강국 일본 메이커들도 선발업체 추격에 나섰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CES에서 물건판매, 피자배달, 차량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할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 'e-팔레트'를 공개했다.
중국이 ‘전기차’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기존 자동차산업에서 서구 선진국에 뒤진 중국은 향후 10년 안에 ‘자동차 강국’을 목표로 내걸고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를 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독일 폴크스바겐과의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을 지난해 승인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바이톤’은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만든 상용 EV를 ‘CES 2018’에 첫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독일에서도 전기차로의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폴크스바겐(VW)은 2025년까지 50종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2022년까지 12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 세계 판매대수의 30%를 EV로 채우기로 했다.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도 테슬라 등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관망하던 일본도 추격전에 나섰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예정인 100여종의 모든 차종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를 투입키로 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용 전지 개발에 1조5000억엔을 투자한다.
EV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보급이 확대되면, IT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자동차산업 구조도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전기차 시대의 ‘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시장 확대에 맞춰 ‘CASE’ 회사를 주시하고 있다. ‘CASE’는 Connected(연결), Autonomous(자동운전), Sharing(공유), Electricity(전동화)를 의미한다. 전동화 관련 업체로는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 등이 꼽혔다. 자율주행 회사로는 미국 델파이오토모티브, 일본 닛신보홀딩스 등이 거론된다.
한경닷컴은 전기차(EV) 대중화 시대를 맞아 1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2018 주식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EV투자 세미나에는 국내 최고 전기차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이 나와 전기차 시장 전망과 올해 투자 유망 주식을 소개한다.
첫 번째 연사로 최웅철 국민대 교수가 나와 ‘2018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발표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전기차 시대, 투자 유망 종목은),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2018 CES 참관기, 전기차 & 자율주행차 메가 트렌드) 순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전기차 세미나 참가 희망자는 한경닷컴 마케팅본부(02-3277-9960)로 문의하거나 한경닷컴 홈페이지 및 이메일(cst1211@hankyung.com)로 신청하면 된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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