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계의 은행 대출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할 방침이어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회사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작년 4분기(-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부터 100까지 수치로 표현되며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그렇지 않은 금융회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30으로 전 분기(-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전 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7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대기업만 0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비(非)은행 금융회사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상호저축은행이 -22, 상호금융조합 -39, 생명보험회사 -7로 조사됐다. 카드회사는 6으로 전 분기와 같았다. 카드사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보전하기 위해 대출을 강하게 죄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24일부터 12월13일까지 국내 은행 15개, 저축은행 16개, 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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