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개정으로 설 선물 상한선 올라
[ 민지혜 기자 ] 호텔들이 올해 설 선물로 10만원 이하 농·수산물 세트를 대폭 늘렸다. 이번 설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안이 적용돼 농·수산물에 한해 선물 상한선이 ‘5만원 이하’에서 ‘10만원 이하’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7일 10만원 이하 농·수산물 선물세트 종류를 작년 추석 16종에서 올해 설엔 22종으로 35% 늘렸다고 밝혔다. 국내산 생들기름 선물 세트(5만5000원), 스톤월키칭 드레싱 3종 세트(6만원) 등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품격을 갖추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속형 상품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더플라자호텔은 10만원 이하 상품으로 자체상표(PB)인 ‘P컬렉션’ 상품을 내놨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10여 종을 내놓는다.
그랜드하얏트는 프랑스산 로제와인 ‘위스퍼링 엔젤’과 마카롱, 비스킷으로 구성된 ‘로제 기프트 세트’를 8만8000원에 판매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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