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결국 양자구도 될 것… 문재인 정부 지지·비판세력의 승부"
[ 배정철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5일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9+알파(9+α)’를 달성해 국정 안정과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더라도 여당은 늘 어렵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광역단체 16곳 중에서) 9+α가 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개 지역의 의미는 현재 지역을 방어하는 것일 수도 있고 부산·경남지역에 진출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특정하기 어렵지만, 수도권(경기·인천)을 회복하면 아주 고마운 정도”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올해 지방선거가 결국 양자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결사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폄하하는 그런 각종 시도와 국정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려는 당정 및 국민의 지지 양자 간 승부가 될 것”이라며 “야권이 재편되고 있고, 그 종착점은 통합이 아니라 연대 형식”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보궐 선거 역할론에 대해 “보궐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의 중요한 일원이라면 당의 고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안 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청와대에 가려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청와대와의) 갈등 표출이 아닌 절제된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며 “여당의 역할과 몫은 임기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