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이창훈 "16세 연하 아내에 '나랑 왜 결혼했어' 물어봤더니…"

입력 2018-01-05 18:04

배우 이창훈이 16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진짜' 이유를 밝힌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 출연한 이창훈은 "아내와 결혼 후 5년 동안 정말 많이 싸웠다. 정말 격하게 싸우던 중, 아내에게 '왜 나랑 결혼했어'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당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아빠처럼 날 안아줄 것 같았어'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나는 '당신이 천사인 줄 알고 결혼 했어'라고 결혼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서로에게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혁재는 "반평생을 연기와 캐릭터 연구만 하던 (이창훈) 형이 '이제 내려놓고 가정과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너무 좋다. 같은 남편 입장에서 완벽한 비주얼과 캐릭터가 있어도 결혼생활이 힘든 건 힘든 거다. 형과 나는 같은 과다"고 이해했다.

한편, 이창훈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과천의 전원주택으로 이사갔다.

그는 "아이가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이사를 갔는데, 산 아래 집이 세 채뿐이었다. 그때 들어온 게 사극이었는데, 사극에 출연하면 외박이 불가피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딸을 위해 3년만 일을 쉬자고 생각했다. 쉬면서 불안한 마음에 빨래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밭일도 하고 이것저것 하기 시작했다. 딸 먹일 식재료도 직접 키우다 보니 주변에서 농부로 불리고 있다"고 사연을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