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장 기간 흑자 행진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은 줄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수지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7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전년 동기(80억3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0월(57억2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확대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14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96억9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도 전년 동월(18억1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사드 갈등으로 국내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15억5000만달러 적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도 7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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