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수준 등 펀드 판매 관련 전반을 평가한 결과,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017년 제 11차 펀드판매회사 평가를 실시한 결과, 권역별 평균점수가 증권(81.7점)이 은행(70.9점)보다 크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은행(10곳), 증권사(17곳), 보험사(1곳) 등 28개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펀드 상담 등에 대한 영업점 모니터링과 판매 펀드 성과, 계열사 판매 집중도 등을 평가했다.
펀드 상담이 가장 우수한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이 꼽혔다. 2위인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최우수' 등급을 받은 상위 5위권 내 전 판매사를 증권사가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생명,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각각 4년, 3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펀드 상담이 가장 미흡한 판매사는 우리은행이 꼽혔다. 하위 5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4곳이 모두 은행으로 집계됐다.
신상희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은행이 펀드 상담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하위권 판매사들의 경우 3∼4년간 낮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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