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항체약물결합체 링커 미국서 특허 취득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항체약물 결합체(ADC) 연결체(링커)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을 결합시킨 차세대 항암제다.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항암 효과를 가지는 합성화합물을 연결,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약효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ADC의 3가지 핵심 구성 요소는 항체 연결체 전달체다. 연결체는 혈액 내에서 약효 물질인 전달체가 분리돼 정상 세포에 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된 연결체의 경우 안정성이 떨어져 암세포까지 약물을 전달하지 못하고,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 또한 높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특허는 기존 베타-글루쿠로나이드 계열의 연결체에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합성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동시에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에 의해 연결체가 분열되도록 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채제욱 상무는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글로벌 사업화의 핵심은 특허권"이라며 "이번 물질특허는 향후 레고켐바이오 ADC 글로벌 사업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4월 ADC용 항체 구조 및 용도를 포함한 원천 기술의 미국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다수의 항체기업들과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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