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동 극동1·2차 전용84㎡ 나란히 10억 돌파… 이유는?

입력 2018-01-04 09:44
수정 2018-01-04 09:49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광장 극동아파트’ 1·2차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된 게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3일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극동1차 전용 84㎡는 2주 전 10억3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11억 선이다. 극동2차 전용 84㎡도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주택형의 가장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록은 지난해 10월 거래된 8억5000만원이다. 약 두달 만에 1억5000만원 뛰었다.

극동아파트는 1·2차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입주 34년차를 맞은 극동 1차는 지상 14층 5개동에 전용 84~156㎡ 448가구로 구성됐다. 올해 입주 30년차로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운 극동 2차는 지상 14층 11개동에 전용 75~156㎡ 896가구가 들어서 있다.

극동아파트 1·2차는 지난해 12월8일 안전진단신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해 말 주민 재건축 동의 설문조사를 끝내고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진단 동의서를 취합하고 있다. 추진위는 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요건인 주민 동의율 10%를 넘기면 광진구청에 예비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 안전진단은 구청의 관련 분야 자문위원들이 정밀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다.

준주거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 인근에 있어 일부 동은 50층 재건축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추진위는 단지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소공원을 기부채납 형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장동 H공인 관계자는 “광장극동은 남향으로 한강을 볼 수 있는 단지”라며 “학군수요도 높은 곳이라 재건축 후 인기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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