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이동철 사장(사진)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임 이동철 사장은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및 뉴욕지점장,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시너지 총괄 전무 및 전략총괄(CSO) 부사장 등을 거쳤다.
KB국민카드 측은 "이 사장은 전략, 재무, 국내외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주요 인수합병(M&A)도 완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악화된 카드업계의 수익성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외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이동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카드 시장은 기존 핵심 가치가 하루 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Competence Destroying Change)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고객의 가치'를 되새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KB국민카드의 존재 이유는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기억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떠한 혼돈 속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1등 카드사라는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변화된 KB국민카드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급결제 시장의 선두 주자이자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변화하자는 취지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번째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기게 실행(Detailed Execution)하는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KB금융그룹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사장은 "충분히 생각한 뒤에 과감하게 실행한다는 의미의 '숙려단행(熟慮斷行)'의 정신으로 불확실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는 새로운 KB국민카드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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