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된 노후 성남일반산단, 재생사업으로 2025년 참단산단으로 '탈바꿈'

입력 2018-01-02 09:35

2025년까지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 할 성남시 상대원동의 성남일반산업단지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의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2025년까지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킨다고 2일 발표했다. 151만㎡ 규모로 지은 지 43년 된 성남산단은 주차장, 보도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 돼 입주기업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최태형 시 산업입지팀장은 “경공업중심의 노후 산단을 재정비해 메디바이오 등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성남산단의 재정비 사업에 총 2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재정비 사업은 산단 첨단화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단 내에 미래형산업지구와 특화산업지구를 조성해 IT 기반 융합산업 및 메디바이오 산업 관련 업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복합 창업공간, 근로자복지 및 문화 복합지원시설, 기숙사형오피스텔 건립도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산단 내 공공시설용지 33만㎡외에 116만㎡의 산업시설용지와 2만㎡의 지원시설용지 등을 2019년 복합용지로 지정해 민간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2020년 상반기 재정비 사업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성남산단은 1974년 준공된 이후 섬유, 식품 등 노동집약적 업종이 주로 입주해 시의 지역경제 자립기반에 기여했다.

2007년 기존공단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확산 등 산단 내 산업구조 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명칭을 공모해 성남하이테크밸리로 단지 명을 변경했다.

성남산단은 현재 아파트형 공장 34개소가 들어서 있다. 2016년 12월 기준 3166개 입주업체에 4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산업단지 평균의 6배를 넘는 고밀화로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입주기업들이 물품 운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재정비로 첨단화 산단으로 변모시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되면 입주기업 수는 6000개, 근로자 수는 8만2000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성남산단은 판교 제1, 2테크노밸리 및 분당벤처밸리와 함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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