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내진설계 적용 돼 있을까?

입력 2018-01-01 00:05
수정 2018-01-01 15:58


(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지난달 경북 포항시의 지진 사태 이후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지진에 대비하는 내진 설계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집, 오피스텔은 지진에 대비가 잘 돼 있을까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대익)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는 최근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의 대상 용도를 확대하여 기존 주거용 건축물뿐만 아니라 업무시설,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의 내진설계 적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합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물리적 토대,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의 원천,우리나라의 국제적 이미지와 경쟁력 향상의 요소로 건축도시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2006년 대통령 지시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건축도시공간분야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합니다. 2007년 국토연구원 정관개정 후 설립됐고 2011년 국가한옥센터도 열었네요.

2016년 11월 운영을 시작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는 지난 11월 포항 지진 이후 주목받는 사이트이자 서비스입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그동안 오피스텔과 상점 등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건축물이지만 내진설계 법적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업무시설과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 홈페이지 아우름(www.aurum.re.kr)이나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 바로가기’(www.aurum.re.kr/KoreaEqk/SelfChkStart)를 통해 서비스되며 모바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우리 가족의 안전과 관련된 내진 설계가 적용되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이 서비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약 700만 동의 건축물대장 빅데이터와 내진설계 관련 법규를 연계, 내진설계 법적 의무대상 건축물 여부를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하여 제공합니다.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간단한 주소입력으로 건축물의 내진설계 적용 여부와 관련 규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개발한 조영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장은 최근 ‘국내 주택 내진설계 적용 실태와 개선 방향’을 통해 “우리나라 주택 내진설계 의무적용률은 전체 주택의 7.48%에 불과하고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기존 주택 약 150만 동에 대한 내진능력 점검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저층 공동주택과 다가구주택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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