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저격수' 정봉주, 文 정부 특별사면에 "진심 감사드린다"

입력 2017-12-29 11:24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9일 처음으로 실시된 특별사면에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특별복권됐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복권,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 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님, 진심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태그하기도 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2011년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 2012년 만기 출소했다. 이후 선거법에 따라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007년 대선 사범 중에서 사면이 안 된 정치인은 정봉주 전 의원뿐"이라며 "다른 정치인은 문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아니라고 했던 뇌물 등의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정 전 의원만 복권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