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비덴트 등 급락
[ 홍윤정 기자 ] 정부의 강도 높은 가상화폐 투기 억제정책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옴니텔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1750원(19.13%) 내린 7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두 차례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원 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급락하면서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정부가 이날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고 거래소 폐쇄 근거법을 마련하는 등의 규제 방안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연일 급등하던 가상화폐 테마주들은 올해 폐장일인 이날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비덴트는 장중 3만1500원까지 오르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10.28% 떨어진 2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옴니텔 등과 함께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를 운영하는 포스링크(-9.26%)와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디지탈옵틱(-16.90%), 한일진공(-10.73%) 등도 급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도 동반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기술투자는 15.81% 떨어졌다. SBI인베스트먼트(-14.00%),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68%) 등도 오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약세로 마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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