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핫한 신상'...섹션오피스

입력 2017-12-27 03:00


(조수영 건설부동산부 기자)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핫한 신상’ 두번째 상품은 섹션오피스입니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하려는 수요와 맞물려 떠오른 상품입니다.

섹션오피스 1실은 전용면적 20~30㎡입니다. 여러 호실을 묶어 사무공간을 넓힐 수 있어 1인 창업자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수요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실내에 욕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없어 같은 면적이라도 오피스텔보다 실사용 공간이 더 넓습니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와 달리 분양, 입주 때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규모로 업무시설을 구성할 수 있어 수요층이 보다 두텁습니다. 다양한 규모로 공급돼 소액투자도 가능합니다.

최근 섹션오피스는 위례, 마곡, 하남 미사 등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상업시설과 결합해 공급되는 추세입니다. 입주사로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셈이지요.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한 ‘아브뉴프랑 센트럴’ 내 섹션오피스는 380m 길이의 판매시설과 함께 조성됩니다. 태영건설이 짓는 경기 ‘광명역 어반브릭스’(조감도) 섹션 오피스도 약 3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와 같이 들어섭니다.

오피스 공실이 늘어나면서 이를 섹션오피스로 개조하는 시도도 나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구로구에 공급하는 ‘신도림 핀포인트’는 기존 빌딩을 매입해 섹션오피스로 재단장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끝) /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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