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면적 팍팍… '덤 마케팅' 바람

입력 2017-12-22 16:54
[ 김형규 기자 ] 건설회사들이 연말 청약자들을 잡기 위해 ‘덤’ 마케팅에 나섰다. 연내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비스 면적, 주차공간 등을 넓혀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금호건설이 오는 29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한강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을 30~40㎡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59㎡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면 실내 공간이 최대 23㎡ 더 늘어 전용 85㎡처럼 실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분양 면적 대비 136%의 공간이 제공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방 3개와 거실을 전면향에 배치하는 4베이 4룸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도 시행한다. 청약자들을 확실히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추가 부담 없이 주차 공간을 늘려주는 곳도 등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주차장 폭이 2.4~2.5m로 넓다. 가구당 1.51대를 주차할 수 있다. 30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9~109㎡로 이뤄졌다. 이달 대우건설이 선보인 ‘전남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역시 폭 2.4~2.5m, 길이 5.1m의 확장형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연말 비수기임에도 업체 간 분양물량 경쟁이 치열하다”며 “같은 분양가라면 실사용 면적이 넓은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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