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전문대 3학년으로 '정원외 편입학' 허용

입력 2017-12-22 15:21
수정 2017-12-22 15:33
교육부 '전문대학 제도개선 추진방안'
4년과정 전문대 간호과 수혜 입을 듯


앞으로 학사학위 소지자가 전문대 3학년으로 편입학(정원외 기준)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4년제 일반대에 한해 정원외 편입이 허용됐다. 일반대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U턴’ 수요가 많은 학과 편입이 손쉬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상곤 부총리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문대학 제도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문대에도 3학년 정원외 편입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시대 변화를 감안했다. 전문대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2년제 위주였기 때문에 3학년 편입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전문대 간호과의 경우 86곳 가운데 84곳이 4년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과는 졸업 후 취업이 잘 돼 인기가 높다. 단 4년제대 졸업 후 전문대 신입생으로 다시 입학해 꼬박 4년 과정을 이수하기엔 부담이 컸다. 3학년 편입 확대에 따라 1~2년 만에 직업능력을 익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산학협력중점교수 임용 시 산업체 경력 인정 기준도 손질한다. 전문대에 관련 학과가 다수 개설된 문화·예술산업 분야 특수성을 감안해 프리랜서나 개인 창작활동도 산업체 경력으로 인정키로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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