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 커" 서울 인구 감소세 7년째 지속

입력 2017-12-22 10:15
수정 2017-12-22 10:16


(선한결 건설부동산부 기자) 서울 인구가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올해까지 감소한 인구가 40만명이 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는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많은 이들이 경기 각지로 거주지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화성, 김포, 남양주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 인구가 특히 증가했는데요.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개선된데다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 수요자들이 물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지난 2010년 1031만2545명을 기록한 이래 7년 연속 감소해왔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인구는 총 987만167명을 기록했습니다. 연 평균 6만1400여명이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는 얘깁니다.

부동산업계에선 이런 현상이 서울 집값 부담과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최근 5년간 서울 평균 전세가는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평균전세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3억8987만원으로, 2012년 말 전세가(2억6669만원)에 비해 1억2318만원 올랐습니다.

서울을 벗어난 이들은 대신 경기 각지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지난 7년간 경기도 인구는 107만1539명 증가했습니다. 이 중 인구가 10만명 이상 증가한 곳은 화성시(18만1137명), 김포시(15만1877명), 용인시(12만6069명), 수원시(12만4775명), 남양주시(10만1431명) 등 5곳입니다. 지하철 연장, 광역전철 개통 등 교통망이 발달해 서울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새 아파트가 여럿 들어서면서 생활인프라가 확충됐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각 경기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미건설은 내년 1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84㎡ 총 585가구가 들어섭니다. 별내지구 중앙에 들어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근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했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19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어서 미래가치도 높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평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샛별초·별가람중·별가람고와 학원가 등이 들어서 있고, 무궁화공원, 별내체육공원, 별내동 카페거리 등이 가깝습니다.

현대건설은 내년 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합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 동 규모 단지로 총 679가구로 구성됩니다. 아파트는 전용 54㎡ 44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와 42㎡ 총 236실이 들어섭니다. 인근에는 이마트 동탄점, 코스트코 공세점, CGV동탄 등이 있습니다. 수서발고속철도(SRT) 동탄역이 반경 1.2㎞ 이내에 있다는 것도 장접으로 꼽힙니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합니다.

금강주택은 내년 3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79~84㎡ 총 59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시흥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소사-원시선 연성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했습니다.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가깝습니다. (끝) /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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