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21일(17: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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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인 그린비테크놀로지가 택시에 장착하는 스마트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사업 확장을 위해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보기술(IT) 솔루션 벤처 그린비테크놀로지는 최근 삼성전자와 DTG 사업제휴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린비테크놀로지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업계최초 태블릿형 DTG 개발에 성공했다. DTG는 차량의 속도, 가속도, 분당엔진횟수(RPM) 등 운행의 모든 정보가 1초 단위로 기록되는 장치다. 2013년 개정된 도로교통안전법에 따라 교통사고를 감소하기 위해 택시에는 의무적으로 부착돼야 한다.
‘터치팟(TouchPot)’이라 불리는 이 DTG는 삼성전자의 산업용 태블릿 PC인 ‘갤럭시탭 액티브’와 결합해 차량내부에 설치된다. 보조석 머리지지대에 설치돼 탑승객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린비테크놀로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영상장치 머리지지대의 안정성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미 터치팟(TouchPot)은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등 경기지역 20여개 도시에서 약 7000대의 택시에 장착돼 서비스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운행기록을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으로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고, 택시배차 및 차량관리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그린비테크놀로지는 택시 탑승객에게 제공되는 콘텐츠 질도 향후 꾸준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방송사 및 모바일 콘텐츠 전문기업 등과 제휴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탑승객에게 호응도 큰 편이다. 삼성전자와 제휴를 계기로 내년에는 서울 등 경기도 외의 지역으로 확장하여 3만대 이상의 터치팟(TouchPot)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태호 그린비테크놀로지 대표는 “택시업계가 부담하고 있는 비효율적 업무를 개선하고, 고객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새로운 택시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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