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객감동 영상광고] '중독성 멜로디+엄지척 댄스'의 콜라보

입력 2017-12-20 21:54
제작 스토리


[ 유재혁 기자 ]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통합 2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하나 Can do!’라는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손님의 자산가치와 행복을 키워주는 은행 이미지를 부각하는 게 목표였다. 힘든 현실일지라도 KEB하나은행과 함께라면 ‘내 꿈대로 살 수 있어, 완전 대박 날 수 있어, 노후 행복할 수 있어, 승리 향해 뛸 수 있어’ 등 무엇이든 잘되게 하는 긍정 바이러스를 퍼뜨리고자 했다.

광고 영상의 콘셉트는 남녀노소 다양한 손님 곁에서 그들의 소중한 꿈과 행복을 하나하나 키워준다는 것으로 잡았다. 이는 20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이제 막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 은퇴한 노부부까지 모든 연령층과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표현 방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은행 광고와 달랐다.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와 신세대를 상징하는 실력파 뮤지션 자이언티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한 것이다. 이 만남을 바탕으로 추억의 놀이인 ‘아이 엠 그라운드’와 트렌디한 CM송을 접목시켰다.

‘하나 Can do!’ 광고의 핵심은 엄지손가락을 들고 하는 전국민 게임 아이 엠 그라운드에서 착안한 일명 ‘엄지척’ 춤과 몇 번 들으면 저절로 따라하게 되는 중독성 있는 CM송이다. 하나 Can do!는 아이 엠 그라운드의 4음절 운율과 정확히 들어맞는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엄지척과 함께 하나 Can do!를 외치다 보면 저절로 긍정의 에너지가 깨어나는 것만 같다.

경력 60년차 국민배우 안성기는 기존의 중후하고 부드러운 광고 속 이미지에서 벗어나 출연진과 함께 엄지척 댄스를 추는 밝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CM송에도 직접 참여했다. 통합은행을 대표하는 모델인 안성기는 신뢰의 아이콘이다. 자이언티는 은행의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젊고 세련된 멜로디를 도입했다. 이로써 아이 엠 그라운드 게임송은 ‘마성의 보컬’ 자이언티 특유의 음색과 개성 있는 리듬감으로 중독성 있는 ‘하나 Can do!’ CM송으로 재탄생했다.

CM송은 공개 두 달여 만에 은행 광고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했다. 대부분 사람은 딱딱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난 시도에 대해 경쾌하고 기분 좋은 시선함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축구, 골프, 농구, 루지 등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하나 Can Do!를 함께 외치는 영상도 선보여 외연을 확대했다.

KEB하나은행은 TV 광고와 함께 다양한 페이스북 이벤트를 벌였다. 신나는 리듬과 익숙한 모션으로 많은 영상 조회 및 게시물을 가져왔다. ‘나의 하나 캔 두’ 이미지 공유하기 이벤트도 펼쳐 성과를 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어린이들이 이 광고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하는 영상과 사진들을 계속 올려 놓고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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