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한화그룹은 2015년부터 ‘불꽃’을 콘셉트로 잡고 광고, 홍보 등 그룹의 모든 브랜드 접점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집행 중이다. ‘불꽃’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삶에 전하는 한화의 정신과 핵심가치 등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60여 년간 이어져온 그룹의 신념처럼 따듯하면서도 뜨거운 기운을 상징한다.
특히 ‘불꽃’은 그룹의 뿌리와도 같은 화약사업과 깊은 연관이 있고 현재까지도 외부 고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축제로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불꽃’은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한화만의 이야기 소재이자, 다양한 해석과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에서 등장하는 불꽃들도 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전달한다. 2015년은 불꽃 캠페인을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인 첫해로, ‘한화=불꽃’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불꽃 이미지와 그 불꽃들이 함축하고 있는 가족애, 동료애, 장인정신, 소망, 도전 등 다양한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이끌고자 했다.
지난해엔 불꽃의 의미를 좀 더 확장해 냉혹한 경쟁사회와 고단한 삶의 현실 앞에서 ‘내 안의 불꽃’을 발견하고 재확인하며 자신만의 길을 뜨겁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뤘다.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인 ‘묵묵함’, ‘꾸준함’,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도전과 신념의 정신’에서 착안했다.
올해부터는 사업 실체를 중심으로 한 TV광고를 보완해 감성적 ‘불꽃’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라디오 기획 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신의 불꽃은 무엇입니까?’란 테마로 동서고금을 통해 불꽃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 등을 광고 소재로 발굴했다. 이는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라디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15번째를 맞은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또한 한화그룹의 ‘불꽃’을 대외 소비자 접점에서 널리 알리고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2000년 이후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한화 불꽃축제만의 특화된 연출 콘텐츠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은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한 이후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폐회식 등 국내외 굵직한 불꽃쇼를 진행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불꽃 및 성화봉 후원사’로 참여한다. 국가적 행사이자 국민적 관심사인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한화그룹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화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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