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3일째 고준희양…경찰 보상금 500만원 내걸어
고준희 양 실종전 4월까지만 어린이집 등원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거부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된 지 33일째에 접어들었지만 공개수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목격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고준희양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건 배경을 설명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고준희 양은 키 110㎝에 몸무게 20㎏의 왜소한 체격으로 실종 당시 짧은 퍼머머리를 하고 있었다.
고 양은 지난 11월 18일 할머니가 딸의 전화를 받고 집을 비운 사이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5살 아이를 집에 혼자 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준희양 가족들은 "별거중인 아빠가 데려간 줄 알았다"고 뒤늦게 신고한 이유를 말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실종당시 주양육자였던 할머니는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고 양의 가족사는 좀 복잡한데 친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였던 계모 A씨는 자신과 이혼한 전남편과 사이에 태어난 아들과 고준희 양을 함께 키우다가 둘이 자주 싸우자 고 양을 자신의 어머니 집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신고가 이뤄진 12월 8일은 이미 아이가 실종된지 20일이나 지난 터라 별다른 목격자가 나오지 않아 강력범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고 양이 다니던 어린이집에는 4월 이후 등원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준희 양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나 전주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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