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오피스텔' 공매로 나와…감정가 31억

입력 2017-12-20 17:02
수정 2017-12-21 09:03
삼성라테라스 복층 182㎡
내년 2월 입찰


[ 김형규 기자 ] 그룹 JYJ 소속 가수 박유천 씨가 소유한 고급 오피스텔이 캠코 공매로 나왔다. 삼성세무서가 세금 미납을 이유로 해당 호실을 압류한 뒤 캠코를 통해 공매에 부쳤다.

20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박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라테라스’ 오피스텔(사진) 복층형 전용 182.2㎡가 공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으로 내년 2월 입찰에 들어간다. 18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인근에 있다. 입주 초기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도 이 건물을 소유했다. 박씨도 입주 초기인 2013년 4월 13~14층을 매입했다. 13층은 전용 124.8㎡, 14층은 전용 57.4㎡ 규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같은 평형이 2014년 11월 각각 34억원과 36억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물건이 현재 55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삼성생명보험주식회사가 1~2순위 근저당권 설정자다. 채권 규모는 26억8800만원이다. 다만 공매가 중도에 취하될 가능성도 있다.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미납한 세금을 내면 공매가 철회된다”며 “나눠서 세금을 내는 쪽으로 세무서와 협의하는 사례가 많고 집을 일반 매매시장에서 매각한 뒤 세금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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