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객감동 영상광고] KB증권의 이색 이벤트 '홀로그램 콘서트'

입력 2017-12-20 16:56
디지털과 문화의 결합


[ 마지혜 기자 ] ‘직장인이 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퇴근길에 유명 뮤지션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사람이 아닌 홀로그램으로 게릴라 콘서트를 해볼까? 사람의 노래보다도 큰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KB증권이 올해 두 차례 연 홀로그램 콘서트는 이런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현대증권과 KB금융그룹의 만남을 통해 새로 출범한 회사다. 두 금융회사의 만남에 따른 시너지와 ‘디지털 금융 리더’라는 가치를 전달할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최첨단 디지털 기술인 홀로그램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홀로그램은 두 개의 레이저광이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첫 번째 이벤트는 지난 1월 서울 자양동 스타시티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록밴드 국카스텐과 함께한 홀로그램 서프라이즈 콘서트였다. 수백 명의 시민이 무대 앞을 떠나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현장을 찍어 만든 홍보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6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고(故) 신해철 홀로그램 콘서트’를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열었다. 신해철 추모 3주기에 맞춘 공연이었다. 신해철 홀로그램은 실사가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냈고 신해철이 과거 보컬로 활동한 그룹 넥스트가 협연했다. 1800여 명의 관객이 홀로그램으로 신해철을 다시 만나는 감동을 경험했다. KB증권은 이날 희귀 난치병 환자를 위한 기부행사를 함께 열었다. 기부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디지털 손난로와 가습기 등 콘서트 특별 기념품을 전달했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디지털 환경을 오롯이 이해하고 그 안에서 고객 편의를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새로운 디지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애드테크(AD Tech)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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