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모바일 통합 어플리케이션 판(FAN)을 전면 리뉴얼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퍼스트' 체제 구축에 나섰다.
2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 FAN은 재오픈 이후 열흘 만에 500만명 가까운 고객이 업데이트를 마쳤다. 신한 FAN의 전체 이용자가 900만명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새 앱을 이용했다는 뜻이다.
또 이날부터 애플 iOS에서도 업데이트가 가능해지면서 업데이트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 전망이다.
신한카드 측은 임영진 사장이 밝힌 '디지털 퍼스트'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객들에게 특화된 모바일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앱을 전면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임 사장은 취임 직후 UX(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UX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따른 메뉴 소프트화 작업으로 개인에 적합한 카드 추천, 가맹점 추천 서비스 등을 시도한 것이 타사 앱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기존 앱의 복잡한 가입·메뉴 설정을 대폭 줄여 사용자 친화적인 UI(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구성한 것도 선전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가입과 카드 등록을 분리해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가입단계를 2단계 축소했다. 즐겨찾기를 통해 원하는 메뉴로 접근도 가능해 기존 최대 7단계에서 최대 4단계로 정보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결제 속도도 대폭 줄였다. 기존 6.2초였던 결제 시간을 4.4초로 단축시켰고 알림바 기능을 도입해 앱 실행 없이도 바로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오프라인 결제에도 스마트폰의 카드 결제 기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메인화면을 거쳐 진행되던 결제를 바로 제공하도록 변경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앱 성능을 개선했다"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맞춤형 메뉴의 만족도가 상승하면서 고객들의 체류시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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