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크리스마스 홈파티 상품 인기

입력 2017-12-20 08:48
가족, 지인, 연인들과 가정에서 파티 즐기는 문화 장착에 홈파티 상품 연말 특수 누려
롯데 부산본점, 홈파티에 제격인 와인 124%, 케익 58%, 스넥 40%, 주방용품 20%나 증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홈파티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연말 모임 트렌드가 과음과 비용이 많이 드는 외식보다 지인이나 가족, 연인들이 가정에서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1일~17일까지 매출을 조사한 결과, 와인은 124%, 케익은 58%나 늘었고, 델리와 스넥은 40%, 주방용품은 20% 등 홈파티에 필요한 상품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홈파티 상품의 인기를 보면, 파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케익과 와인이 빼놓을 수 없는 상품. 케익은12월이 연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와인도 명절 선물 기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릴 만큼 12월 대표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스테이크, 스파게티, 각종 샐러드와 야채 등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델리와 스넥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집안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어 파티상품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주방과 식기 브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용 식기시리즈를 비롯, 파스타볼, 접시, 커피잔 세트 등 분위기 연출에 좋은 상품들도 연말에 맞춰 출시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소품들도 인기를 더하면서 파티 연출에 손색없는 디퓨저나 캔들도 덩달아 판매가 증가해 브랜드마다 10~20%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색적이고 색다른 홈파티 상품행사를 준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2일~28일까지 지하1층 와인행사장에서 황제와 귀족들이 즐기던 세계 3大 스위트 와인인 헝가리의 ‘토카이 와인 페스타’(사진)를 진행한다.

토카이 와인은 세계 최초의 스위트 와인으로 황금색과 독보적인 맛으로 프랑스 황제 루이 14세에게 조공으로까지 바치는 등 황실과 귀족 와인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친 와인으로 1730년에 이미 등급체계를 구축하며 현재까지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와인이다.

와인병도 일반 와인병과 달리 헝가리 유리공예 장인들이 직접 입으로 불어 만들어 더욱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와인병속에 또 다른 디자인으로 장미, 하트 모양 등으로 제작돼 프로포즈, 웨딩 등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케이크&와인 특별전’을 열어 모임에 좋은 크리스마스 와인 기획전과 옵스, 겐츠 등 베이커리 등의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익을, 주방용품 로얄알버트는 하트트레이세트, 로얄코펜하겐은 케이크 스탠드 접시 등을 특가 판매한다.

홈파티에 맞는 ‘홈웨어 아이템 상품전’ 행사도 진행한다. 비너스 파자마 6만원, 아르마니언더웨어 남여 파자마세트 31만2000원, 트라이엄프 파자마 바지 3만3600원 등에 선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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