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혹한기 대비 동계 연합훈련

입력 2017-12-19 10:58
수정 2017-12-19 11:21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연합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동계 훈련에 들어갔다.

해병대사령부는 19일 “한·미 해병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원 평창 황병산에 있는 해병대 산악 종합훈련장에서 연합 동계 설한지(雪寒地)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에서 하는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케이멥’(KMEP)의 일부다. 해병대 수색부대 병력 22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3사단 8연대 병력 22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미 해병대는 2013년부터 해마다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동계 전장 환경을 극복하고 한·미 해병대의 연합 전투능력을 향상하며 양국 해병대 간 우호 증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 병력은 개인별 주특기 훈련을 시작으로 야지 전술 기동, 정찰, 침투, 목표 타격, 생존술, 산악 지형 극복 훈련 등을 하며 전투능력을 배양했다.

훈련 기간 중 한·미 해병대는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작전을 위한 훈련도 했다. 해병대 수색부대는 평창올림픽 경비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