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그린레일웨이
해운대 구간 산책로 등 완공
[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를 지나는 동해남부선 폐철로 구간을 개발하는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의 2단계 공공구간이 착공 2년3개월 만에 완공됐다. 부산시는 해운대 올림픽교차로에서 옛 송정역까지 9.8㎞의 그린레일웨이 사업 구간 가운데 공공사업으로 개발하는 5㎞ 구간을 완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린레일웨이 사업은 2015년 9월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 12월29일 올림픽교차로에서 부산기계공고까지 1단계 1.6㎞ 구간을 완공해 개방한 데 이어 부산기계공고에서 동부산관광단지 입구까지 3.4㎞ 2단계 구간사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국비 100억원 등 총 316억원을 들여 산책로와 조경길 3.4㎞, 휴게시설 20곳, 운동시설 6곳, 녹지 1만7000㎡ 등을 조성했다.
나머지 미포에서 옛 송정역 구간 4.8㎞의 3단계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민자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설계와 사유지 보상,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이르면 내년 1월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두 408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 구간에는 해양식물 열차, 풍경 열차, 스카이 바이크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민자사업 구간 공사를 모두 완공해 그린레일웨이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레일웨이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남부선은 부산과 포항을 잇는 길이 147.8㎞의 철도다. 1918년 경주와 포항 구간이, 1935년 부산과 경주 구간이 개통됐다. 일제 강점기에 석탄 등을 수송하기 위해 원산까지 계획했던 동해선의 일부다. 부산 폐선 구간은 2013년 12월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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