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대학·연구소 기술사업화 첫 투자

입력 2017-12-18 19:26
'U-Tech밸리'사업… 울산과기원 '리센스메디컬'에 10억

망막환자 냉각마취기술


[ 문혜정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우수 대학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유테크(U-Tech)밸리’ 사업의 1호 투자기업으로 김건호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기업 리센스메디컬을 선정했다.

기보는 18일 리센스메디컬에 1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센스메디컬은 망막 환자를 위한 빠르고 편안한 냉각마취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일반적인 망막 질환 치료에선 환자의 안구에 약품을 주사하는 안내주사요법(IVT)이 사용된다. 그러나 소요 시간이 길고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리센스메디컬의 냉각마취기는 시술 부위에 접촉만 하면 약물 부작용 없이 빠른 속도로 마취할 수 있다고 기보 측은 밝혔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는 “세포 내 고속 정밀 열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급속 냉각마취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했다”며 “냉각마취 솔루션은 무통 피부미용 및 치과 시술에도 적용 가능해 미국 의료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보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포스텍 등 전국 56개 대학 및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유테크밸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협약 연구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이공계(의대 포함) 석·박사 연구원 중 퇴직 후 1년 이내 창업한 이들에게 기업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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