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나이스신평 “KDB생명, 수익성 회복 못하면 자본적정성 재차 악화”

입력 2017-12-18 18:19
이 기사는 12월18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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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18일 “KDB생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RBC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지만 실적 부진이 계속된다면 자본적정성은 다시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말 3665억원 규모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에 공모 주식의 2%인 130만주를 우선 배정하고 구주주에 1주당 1.56주 비율로 신주를 발행해주는 방식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그만큼의 물량은 발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나이스신평은 산업은행이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유상증자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본이 KDB생명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난 9월 말 기준 116%인 KDB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15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는 올 1~3분기 53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지난해(102억원)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실장은 “본원적인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신용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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