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아이코스 전용담배인 '히츠' 가격 인상은 KT&G에도 호재"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경쟁사의 가격 인상은 중기적으로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KT&G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의 전용담배인 '히츠'의 소매 판매가격을 기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를 통해 제품 믹스 개선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일반궐련 대비 높은 수익성의 시현이 가능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릴'(KT&G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량을 감안한다면 '핏'(릴 전용담배)의 올 4분기 점유율은 0.3%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해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해졌고 초기 점유율 확대 속도가 아이코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전국 유통이 된다면 내년 2분기까지는 점유율 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핏의 ASP(평균판매단가)는 일반궐련 대비 세금 레벨이 낮고 아이코스처럼 면세점 채널에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약 1000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라며 "내수담배 전체 ASP는 전자담배 비중 확대에 따라 2018~2019년 각각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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