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제품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한일재단·한경닷컴 토론회

입력 2017-12-15 19:31
"양국 교역·투자 너무 부진…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 김봉구 기자 ]
한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힌 중국과의 교역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과의 무역·투자·인적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한일재단)과 한경닷컴이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잠재력 극대치까지’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서석숭 한일재단 전무는 “지난해 한국의 대일 수출 비중은 전체(수출)의 약 5%, 일본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도 전체(투자)의 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고광철 한경닷컴 대표도 “지나친 중국 편중이 한국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본과의 관계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하토리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는 “한국 기업은 ‘일본인이 갖고 싶어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다카하시 가쓰노리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서울지점장은 “위안부나 독도 등 정치적 쟁점이 소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안이한 인식”이라며 “제품과 시장이라는 본질을 제쳐두고 정책 초점을 맞추면 잘못된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키 아쓰유키 한국미쓰이물산 대표는 “양국 산업구조가 비슷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서로 다른 점을 살펴보면 수출이나 투자 기회가 생긴다”며 일본에선 퇴조했지만 한국은 강한 조선·해운산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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