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의 사회공헌 활동
[ 김형규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HUG Bluebelt’라는 프로젝트하에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주택보증 전담 공기업으로서 주거 안정과 도시재생 활성화라는 업무 특성을 사회공헌에 반영했다.
12개 복지기관과 협력해 20여 개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HUG는 2007년부터 11년째 무주택 저소득층 796가구에 주택임차자금 총 43억원을 지원했다. 만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장애인,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이다. HUG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기의 주거환경은 정신건강 및 학업 성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내부 분석”이라며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구당 최대 1000만원을 무상 지원한다”고 말했다.
HUG는 또 국가유공자 주택임차자금 지원사업을 23년째 하고 있다. 올해까지 1387가구에 총 57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공기업 최초로 시행한 ‘HUG 해비타트 타운’은 무주택 가정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활동이다. 지난해 8월엔 경남 진주시에 20억5000만원 규모로 40가구를 건립했다. 매년 HUG 임직원들이 집 기둥, 울타리 등을 직접 공사하는 건축봉사활동에 참여한다.
HUG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주택 개보수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11년간 711가구가 31억2000만원의 혜택을 입었다. 사회적 기업, 자활 집수리 사업단과 HUG의 아우르미 봉사단이 참여한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작업에도 앞장선다. 2009년부터 139개의 복지시설에 18억5000만원 규모 공사를 했다. 부산지역 문화단체·건설기업 등과 손잡고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인 ‘HOPE with HUG’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HUG와 지역 건설사가 각각 공사비 재원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하면 지역 건축가들이 설계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4호 주택을 완성했다. 올해 9호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저소득 가구 밀집 지역에 있는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뒤 친환경 지붕 및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한다. HUG 관계자는 “석면 등 발암물질의 원인이 되는 노후 지붕을 철거하고 주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행복·새뜰마을 등 낙후 지역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범죄취약 지역의 환경개선(CPTED) 사업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부산 동천 등 낙후된 도시 지역에 울타리, 표지판 설치, 공공시설물 유지보수, 벽화 조성 등 거리 디자인을 개선한다.
인재 양성과 나눔실천 분야는 ‘HUG Your Dream’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HUG 셰어하우스’도 함께 진행한다. 시세 대비 60% 이하 비용으로 주거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이다.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가 제공한다. 완공된 1차 사업지엔 30명의 대학생이 입주했다. 2차 사업지는 공사 중이다. 주거·학습 지원을 통해 지역 아동 청소년 대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HUG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힘내라 미래야!’를 추진한다.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인적·물적 지원을 한다. 5개 복지관의 학생 30명이 혜택을 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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