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기존산업에 미래형 기술 접목하는 방향전환 시급

입력 2017-12-14 16:03


“내년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대변곡에 대처해야합니다. 기업들도 현재의 산업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한 미래형산업으로 방향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1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부산,울산,경남 기업의 생존전략’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소장은 “내년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3~4번 있을 것이고, 한국은행도 이 여파로 두번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원화 강세인데도 달러가 빠져나가지 않는 이유는 한국(한국은행)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소장은 “2018년을 거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가장 큰 위기를 겪을 것”이라며 “한국의 금융위기,중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미국과 유럽의 경제 추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그는 ”2023년부터 아시아의 위기 세계 위기가 잠잠해지면서 세계경제의 호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소장은 중국을 경계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 봉재산업에 대한 압박,사드 보복조치에 이어 미국 대통령 홀대 등으로 한국을 길들이고 있으며 이같은 방식을 앞으로 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뿌리깊은 상인의 나라, 이익을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이익이 안되면 ‘천자의 나라’를 내세우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미국의 트럼프는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는 북핵문제를 해결해 업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관계는 2018년에도 지속되다가 2019년에서야 종결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은은 장기집권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북한경제도 어느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벼랑끝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군사충돌에 주의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롭게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남북과 중국문제는 더욱 복잡한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중국은 사드 문제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군사포위작전으로 판단하면서 경제문제를 들고나와 우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따라서 그는 "중국과의 문제가 잘 풀리고 있다고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최 소장은 이같은 국내외 상황에서 지역기업인들은 제조에만 머물면 몰락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현재 산업에 지능혁명과 자율,영생의 기능을 덧붙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의 50~80%정도는 중국에게 시장을 내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철저하게 세계 넘버원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제대로된 부품과 소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변신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 남은 시간은 4~5년 정도”라며 “기업의 방향을 전환해야겠다는 경영자의 관심과 실천의지에 생존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비트코인 문제가 위기상황인 만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0만명이 통제되지 않는 불안정한 비트코인에 뛰어들어 가계부채를 증가현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청소년과 노인층까지 비트코인에 집중해 역사상 최악의 버블을 만들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화폐의 가치는 상실했고 2~4년 내에 1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블록체인만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영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상무는 ‘부울경 지역 상장법인을 위한 컴플라이언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핵심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관리가 안돼 빠져나가버리면 회사존재가 위태롭다”며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위해 내부 통제절차인 컴플라이언스가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5년간 불공정거래 발생종목이 700개,내부자거래 발생종목이 294개. 상장기업 임직원이 연루된 비리비중이 62%나 된다”며 “제대로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울경 상장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참석한 한 기업인은 “중국과 미국,북한과 관련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설명하고 대처방안까지 분석하고 소개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이같은 행사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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