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텐트' 아이두젠, 티몬 등에 업고 매출 57% 껑충

입력 2017-12-14 13:51

여름에는 원터치텐트 시장점유율 1위, 겨울에는 난방텐트 시장점유율 1위를 3년 내내 차지했을 정도로 텐트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기업이 있다.

패스트캠프, 따수미 난방텐트 등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을 중심으로 생활텐트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은 아이두젠이다.

남우현 아이두젠 대표는 10년 전 미군에 텐트를 납입하는 미국의 아웃도어 기업을 만나며 텐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해당 기업이 보유한 특허와 원단 제작 노하우에 놀란 남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는 기술을 난방텐트에 적용하면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하리라 판단했다.

아이두젠은 기술제휴를 맺고 생활텐트 개발을 시작, 그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 히트상품 '따수미웜텍스'다.

아이두젠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바로 차별화 전략이었다. 당시 고가 중심 텐트 시장에 가성비 있는 상품을 내놓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는 유통경로 최소화와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크게 낮췄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난방텐트 같은 경우 공기순환에 특화된 원단을 사용해 내부온도는 유지, 습기는 외부로 쉽게 배출될 수 있게 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승부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커머스 플랫폼은 대기업 독주 체제에 맞서 아이두젠 같은 중소기업도 대등한 게임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임직원 약 60여명의 아이두젠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아이두젠의 티몬 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57%나 증가했다.

남 대표는 "현재 난방텐트 카테고리의 시장 규모가 20~30%씩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추세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두젠은 티몬을 통해 미디어커머스인 '티비온 라이브'도 두 차례 진행했다.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한 결과 방송 당일 매출이 기존 11월 일평균 대비 9배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남 대표는 "티비온 라이브가 쌍방향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타 채널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했다"며 "미래의 홈쇼핑을 경험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두젠은 그동안 강화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원터치텐트와 자동텐트 등을 주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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