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전문업체 진매트릭스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급성심근경색 진단 신제품의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가슴통증을 수반하는 급성심근경색은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로 오인하기 쉽다. 이 때문에 발병 후 조기진단 시기를 놓쳐 사망률이 매우 놓다. 24시간 내 약 50%의 사망률을 보이며, 3일 내에 약 70%, 1주일 내에 약 85%까지 달한다. 발병 초기 골든 타임 내 정확한 조기 진단이 환자의 치료 및 예후에 중요한 이유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기존 혈액 트로포닌 검사는 심근 경색 발병 후 4시간부터 혈중농도가 올라가고 12~15시간이 지나야 검출이 가능했다"며 "이번 임상시험 중인 신제품에 채용된 심장형-지방산결합단백질 바이오마커는 심근경색 발병 후 1시간 이내 검출이 가능해 심근경색 초급성 진단이 가능한 점이 기존 마커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심장형-지방산결합단백질 기반 급성심근경색 진단 신제품은 시간을 다투는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에 오자마자 현장진단을 통해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며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선도제품이므로 해외시장 선점까지 기대한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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