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휴비츠에 대해 이달 말 망막진단기(OCT) 출시로 북미 등 선진국 시장 진출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달 말 망막진단기와 안저 카메라, PC가 결합된 올인원 HOCT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규 매출 창출 뿐 아니라 안경점용 검안기기 수출이 부진했던 선진국 시장 진출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초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연간 50억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기존의 보급형 검안기 신제품 출시로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검안기 수출금액이 전년동기보다 28.7% 증가한 206만달러(약 22억원)를 기록했다.
선 연구원은 "지난 9월 보급형 검안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4분기 검안기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추정하며 10월 수출 금액까지 감안하면 예상 매출액은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휴비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5.5% 증가한 218억원,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4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12월 망막진단기 출시를 통한 신규 사업영역 진출 기대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가 매수 유효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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