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단빡(Danpac) 증권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400억원 규모의 단빡증권 지분 75%를 신주로 발행한 후 인수하고, 내년 초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해외법인으로 전환해 상반기 중 직접 현지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단빡증권은 1989년 설립된 자본금 62억원 규모의 중소형사다. 주식 및 채권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보유해 2017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톱10에 랭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6회계연도 실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9%로 최근 4년 연속 연간 30억원 내외의 영업수익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형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도입해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채권중개와 리테일 주식중개 영업 인프라를 확충,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 베트남 현지 50위권이었던 중소형사를 인수해 5년만에 톱10으로 진입시킨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베트남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활용해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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