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경제장관회의에서 '판교제로시티 성공, 정부의 협조와 규제혁파가 필수'

입력 2017-12-11 17:02
11일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정부의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남경필(왼쪽에서 일곱 번째) 지사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의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판교제로시티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협조와 규제혁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11일 판교제로시티 내 기업지원허브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제로시티를 만들면서 이곳에 참여하는 분들의 행복을 위해 도시를 건설한다는 철학을 정했다”며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의 모든 탑기업들, 관계된 과학자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보고, 배우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인간의 행복을 위협하는 요인들의 제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오픈 플랫폼 마련 등 제로시티의 구체적 목표 2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제로시티를 전 세계의 모든 자율주행자동차와 빅데이터, AI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이날 판교제로시티 5대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i>판교제로시티를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지원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i>5대 과제는 첫째 창업임대 공간 확대 및 창원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혁신창업 종합지원, 둘째 기업간 정보 교류를 위한 공간 마련 및 오픈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언제든지 소통·교류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이 집적된 I-Square 조성 및 교통인프라 구축, 근로자용 임대주택 확보를 통해, 혁신인재 유입을 위한 문화?교통?거주환경 조성, 도에서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아이템 도입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의 실증메카 조성 등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판교에 적용되는 혁신 창업기업 성장 모델, 판교 혁신협의회 구성?운영 등으로 판교 혁신모델 확산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스마트시티와 오픈플랫폼 기반의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누구나 실험?연구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ICT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도는 이달 말부터 직접 제작한 ‘제로 셔틀’을 판교역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이는 실질적인 자율주행 실증 메카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IT, BT 등 첨단산업 중심의 판교테크노벨리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산업의 실증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