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前우리투자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입력 2017-12-11 15:59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대표(사진)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세 번째 후보가 됐다.

11일 황 전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제4대 금융투자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35년의 금융인생의 발자취인 열정과 혁신, 전문 경영인의 역량을 가지고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1·2금융권 금융자산의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 마진의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를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해 수익을 1%를 더 내게 되면 일년에 50조원의 수익이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열악한 사회복지 및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금투업계를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금투업계 각 업권별 공약은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로 나누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형 증권사 전략으로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IB를 정부, 국회, 금융당국 및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소형사들은 현 사업 모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협의하에 특화 전략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임기 중 자산운용업계의 자체 협회를 분리한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는 운영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 관계가 상당히 다르다"며 "운용 및 사모운용사도 이제 170여개에 달해, 독립적 협회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고 봤다. 이어 "재임 중에 자산 운용 협회 분리, 독립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했다. 1979년 씨티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씨티은행 서울지점 이사, 제일투신 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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