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절대평가를 도입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가 예상보다 더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 당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목표로 잡았던 6~8%를 웃돌았다. 지난달 23일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입시업체들 예상치보다도 1~2%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12일 올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53만1327명에게 개인별 성적표를 통지한다.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1등급 컷)는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수학 나형 129점 △사회탐구 63~67점 △과학탐구 64~67점 △직업탐구 64~71점 △제2외국어/한문 64~81점 등이었다. 국어·수학은 평균 100점과 표준편차 20점,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평균 50점, 표준편차 10점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했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는 등급만 표기했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90%, 수학 가형 5.13%, 수학 나형 7.68%, 영어 10.03%, 한국사 12.84%였다. 선택과목별로 사탐 4.21~11.75%, 과탐 4.03~7.52%, 직탐 4.71~9.22%, 제2외국어/한문 4.16~6.62%로 집계됐다.
특히 영어 1등급 비율이 10%를 넘긴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이 4%, 2등급 비율이 11% 기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쉬웠다는 평가다.
김종우 양재고 진로진학부장은 “전반적으로 국영수 변별력이 지난해 수능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반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탐구에서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는 상위 20개 대학 정도에서는 무력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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