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 열려…미국·중국 '해법 모색'

입력 2017-12-08 12:48
수정 2017-12-08 12:52
새해 권역본부 출범 준비
SUV 강화 등 제품 전략 논의



현대·기아자동차는 8일 양사를 대표하는 정의선·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2017년 하반기 해외법인장회의를 열어 글로벌 시장변화 점검 및 내년도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 해외법인장 5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모여 각 지역별로 시장상황 극복 및 신차의 성공적 출시 방안 등을 토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는 법인장 회의에서 내년 권역본부 체제가 출범하는 3개 권역(현대차 북미·인도, 기아차 북미)을 포함해 주요 해외 시장별 유관부문의 유기적 체계 및 내실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해외 권역별로 '자율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현지 시장전략 수립 및 상품운용, 생산·판매 통합운영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군에선 내년에 신형 싼타페를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글로벌 지역 가운데선 올해 부진했던 중국과 미국 시장 회복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미국에서는 '코나-싼타페-투싼'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춰 침체된 미 시장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중국에선 현대차가 지난달 공개한 ix35를 비롯해 코나(중국명 엔시노)를, 기아차는 중국전략 준중형 SUV 및 소형 SUV를 출시해 반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기회로 삼아 다각적인 브랜드 및 마케팅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내년에는 러시아 월드컵, 미국 슈퍼볼, 호주 오픈,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오픈 등이 예정돼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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