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립대 첫 '미주 해외학사' 설립…글로벌 행보

입력 2017-12-08 09:03
수정 2017-12-12 13:16

전남대가 미주학사를 설립했다. 국립대 가운데 미국 현지에 해외학사를 연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분교 개념의 해외캠퍼스로 발전시켜나가는 등 글로벌 진출 거점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대는 정병석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주 지역 해외교류 활동을 벌여 뉴저지주 블룸필드대 캠퍼스에 전남대 미주학사(CNU U.S. Satellite Office)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는 또 방미 기간 뉴욕시립대 버룩 컬리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학생·교원 교류를 시작한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와도 학생 교환 MOU를 맺기로 합의, 내년부터 본격 교류하기로 했다.

정 총장은 “이번 방문 성과가 학생들의 해외 연수 및 취업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특히 미주학사 개설로 교류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CNU’ 브랜드화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앞선 10~11월 중국 온주대와 공동박사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베트남 테이응웬대에 한국어문화센터를 설립했다. 교육부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주요 부처와 잇달아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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