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자격 강화, 전매제한 금지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한강신도시보다 서울 가까워…김포도시철도 개통 기대감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김포시에 4600여 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에서 선보이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다.
전체 4682가구 가운데 이달에는 1차분인 1872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지하 2층~지상 16층, 26개동, 전용 59~111㎡가구로 구성됐다.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되는 김포신곡6지구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4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외에도 내년까지 이곳에 총 5113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 고촌은 서울 강서구와 맞붙어있어 김포시청이 있는 구도심, 택지지구로 개발된 한강신도시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김포시의 인프라와 서울의 편의시설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김포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연결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진입이 수월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고촌 IC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8개역을 통과하는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잇는다. 단지에서 1.5km 가량 떨어진 고촌역을 이용하면 한 정거장만에 김포공항역에 닿을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공항철도, 5호선, 9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쉽게 이동 가능하다.
김포는 최근 8·2 대책 등에서 발표된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있어 수도권의 마지막 투자처로 꼽힌다.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에 비해 청약 자격도 완화됐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12개월)만 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무주택자,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에 대한 규제도 없다. 특히 신곡6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한강신도시(1년)에 비해 짧은 편이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리딩 단지인 힐스테이트 고촌(2008년 입주)의 전용 84㎡ 시세가 4억~4억5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마곡에서 4억원대 분양한 아파트 가격이 9억원대까지 올라가면서 대체 주거지로 김포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김포공항철도 개통을 기대하며 여의도, 종로 등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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