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물갈이 타깃?
임기 3개월여 남기고 퇴임
[ 이태훈 기자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임기 만료를 3개월여 앞두고 퇴임한다.
한전은 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조 사장의 퇴임식을 열 예정이다. 2012년 12월 사장에 취임한 그는 3년 임기가 끝난 뒤 지난해 2월 1년 연임했다. 올해 3월 1년 재연임함에 따라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조 사장이 건강이 안 좋아 사임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내비친 것으로 안다”며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성과를 내고 떠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한전이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퇴임 의사를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뀐 뒤 이뤄지고 있는 ‘공공기관장 물갈이’의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산업부는 지난 9월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등 한전 산하 화력발전 자회사 4곳 사장의 사표를 일괄 수리했다. 나머지 1개 화력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은 김용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옮기며 사장 자리가 공석이다.
조 사장의 후임에는 오영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인회 전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3선 출신인 오 전 의원은 올 5월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
송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을 거쳤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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